박지원 “왜 공안검사 황교안을 총리 지명…청문회 통과할까?”

“검사 출신이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것은 결국 야당을 손보겠다는 공안 통치를 선언한 것” 기사입력:2015-05-21 15:44:42
[로이슈=신종철 기자] 원내대표를 역임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 대해 “검사 출신이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것은 결국 야당을 손보겠다는 공안 통치를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내대표역임한박지원새정치민주연합의원(사진=페이스북)

▲원내대표역임한박지원새정치민주연합의원(사진=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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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은 이날 연합TV 남현호의 <뉴스포커스>에 출연해 “왜 하필 이 시기에 공안검사 출신 법무부장관을 (총리에) 임명하느냐, 박 대통령의 눈높이에는 맞지만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황교안 후보자는 공안검사로서는 유능한 분이지만, 지금 총리는 난마처럼 얽힌 외교, 경제, 남북관계에서 대통령을 총체적으로 보좌하면서 내각을 장악해야 하는데 검찰을 지휘했던 일만 한 분이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우리 당은 국정원 댓글 사건, 채동욱 검찰총장 퇴진 압력 및 (국정원 댓글사건 특별수사팀장) 윤석열 전 여주지청장 사건 등과 관련해서 해임건의안을 냈었고 지금도 해임건의안이 제출된 상태”라며 “과연 청문회를 통과하고 국회에서 선뜻 인준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국회 인준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황 후보자가 법무부장관 임명 당시 이미 청문회를 통과했다고 하지만, 청문회 검증은 그 직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라며 “저도 상임위(법제사법위원회)를 하면서 (황교안 법무부장관과) 미운 정 고운 정이 들었지만, 청문회가 열리면 장관 재직 시 국정원 댓글 사건, 채동욱 검찰총장 외압 사건, 성완종 리스트 사건 등에 대한 후보자의 인식과 태도를 철저히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교안 후보자가 책임총리가 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박지원 의원은 “우리 정치 현실에서 볼 때 책임총리 여부는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린 것이지, 총리가 어떻게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황 후보자는 검사로서 그것도 공안검사로서 수십 년을 일해 온 사람이기 때문에 상명하복에 매우 익숙한 분”이라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무총리에 황교안 법무장관을 내정한 것을 발표하면서 “지금 우리의 현실은 경제 재도약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과거부터 지속돼 온 부정과 비리, 부패를 척결하고 정치개혁을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홍보수석은 “황교안 내정자는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 등 검찰의 주요 보직을 거쳤고,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장관으로 직무를 수행해 오면서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고,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를 뿌리 뽑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황교안(58) 국무총리 내정자는 1957년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나와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3년 청주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서울지검 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창원지검 통영지청장,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지검 북부지청 부장검사, 대검 공안3과장ㆍ공안1과장,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장ㆍ공안2과장, 부산지검 동부지청 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창원지검장,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을 역임했다.
2011년에는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며 제19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2013년 3월 제63대 법무부장관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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