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대표(사진=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문재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먼저 “해외자원개발비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가 청문회 한 번 열지 못한 채 활동을 마감하게 될 상황”이라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들 뵙기가 면목 없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 모든 책임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방패막이를 자처하는 새누리당에게 있다”고 못 박았다.
그는 “해외자원개발 비리 의혹은 감사원도 인정한 총체적 부실이고 비리덩어리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가장 어처구니없는 혈세 탕진이다”라고 규정하며 “그 진상규명에 필요한 청문회 한 번 열지 못한다면 국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변호사 출신인 문재인 대표는 특히 “아이들 밥은 돈이 없어 못 주겠다면서, 수십조 국부가 유출된 희대의 범죄를 덮고 넘어간다면 이 나라가 정상적인 나라라고 할 수 있겠나”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민들의 의혹과 분노 앞에서 진실을 밝히는 것이 도리”라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은 해외자원개발을 중요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독려했던 총책임자로서 국민들의 의혹에 답할 의무가 있는 만큼 새누리당 뒤에 숨지 말고 진실 앞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문 대표는 “그리고 청문회 개최와 증인 채택에 관해서 오늘 저의 제안에 대해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