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원내대표(사진=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박 원내대표는 “상황을 알아보니까, 세월호 선원은 국정원 인천 지부에 이 사실을 처음에 알렸던 것으로 보인다”며 “국정원은 이 사실을 왜 숨기고 있는지, 국정원의 거짓말에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원이 언제, 몇 시 몇 분에 사고를 처음 알게 됐는지는 이번 사고 진상규명의 핵심”이라며 “이는 청와대와 대통령에 대한 보고시점, 지휘 체계와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긴박한 상황에서 남재준 국정원장, 김장수 청와대 안보실장, 김기춘 비서실장은 무엇을 했으며 대통령에게 언제, 어떻게 보고를 하고, 어떤 지휘를 건의했길래 단 한 명의 생명도 구하지 못했는지 국민적 공분과 직결 돼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 국정조사에 청와대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정치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눈물을 흘렸지만, 아직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지는 못했다”고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비판했다.
◆ 김정현 부대변인 “도대체 국정원의 세월호 참사 상황보고 진실은 뭔가”
김정현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도대체 국정원의 세월호 참사 상황보고 진실은 뭔가”라며 “정부를 대표하는 국무총리가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원이 전화를 통해 세월호 사고 보고를 받았다’고 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보도자료까지 내면서 이를 다시 번복하고 국정원도 이를 부인하는 등 소동이 빚어진 것은 아무래도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변인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가 얼마인데 정부가 이렇게 말도 못 맞추고 손발이 안 맞는지 정말 의구심이 든다”며 “이렇게 엉망진창인 정부는 세계적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세월호 참사의 초기 상황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는 일분일초도, 여기에 관여된 누구도 진상규명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며 “그것이 청와대건, 국정원이건, 안전행정부건, 해경이건 간에 관련 당사자는 낱낱이 조사받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