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국정원 간첩조작 연일 보도 국격 실추…남재준 책임져라”

민주당 “남재준 원장이 국민 앞에 국정원 수뇌부의 증거조작 사건기획 직접 해명하라” 기사입력:2014-03-21 17:25:36
[로이슈=신종철 기자] 민주당은 21일 “주요외신들이 연일 국정원의 간첩 증거조작 사건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도하고 있어, 심각한 국격의 실추와 망신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남재준 국정원장은 직접 해명하고 책임져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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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한정애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브리핑을 통해 “국정원 대공수사국 조정관이자 유우성씨 수사팀장인 김 사장(김OO 과장)이 국정원 외부 협력자 김OO씨에 가짜 중국 공문서에 들어가야 하는 핵심 문구까지 작성해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또한 국정원이 베이징에서도 중국 중앙정부의 문서를 조작해 한국대사관의 인증을 받으려고 한 정황까지 드러났다”면서 “이쯤 되면 점입가경이라는 단어로도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한정애 대변인은 “국정원 측이 사실상 유우성씨 측 논리를 반박할 수 있는 법리적 내용이 담긴 위조문서의 초안을 작성해준 것, 선양뿐 아니라 베이징라인까지 가동했다는 것은 국정원이 수뇌부까지 나서서 증거조작을 시도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모든 증거가 국정원 수뇌부의 직접적 개입을 가리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남재준 국정원장이 직접 이 모든 사안에 대해 국민 앞에 국정원 수뇌부의 증거조작의 사건기획을 직접 해명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국정원은 이날 참고자료를 통해 두 가지 의혹 제기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 이를 보도한 언론사 2곳을 상대로 정정보도청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정애 대변인은 “검찰은 이렇게 단순 문서 위조의 차원을 넘는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데도, 국가보안법 날조 혐의는 외면하고 형법상 모해증거 위조 혐의를 여전히 고수하며 사건 축소와 국정원 감싸기만 하고 있다”고 검찰을 질타했다.

그는 이어 “검찰은 사법체계를 유린한 국정원과 한통속, 공범이라는 딱지를 계속 고수할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한정애 대변인은 “이런 가운데 AFP와 프랑스 공영방송, 중국언론 등 주요외신들이 연일 국정원의 간첩 증거조작 사건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정보기관이 외국 공문서 위조의 배후이고, 사법기관이 이를 비호ㆍ은폐하는데 직접 개입했다는 사실이 전 세계에 알려지고 있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개탄했다.

한 대변인은 “심지어 프랑스 공영방송은 국정원의 대선개입까지 상세히 전하며 대한민국 최고정보기관 국정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심각한 국격의 실추와 망신이 계속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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