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부대변인은 “봉사활동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전언에 따르면, 나경원 의원이 잿밥에 관심을 두다 아이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결코 있는 수 없는 행동을 했다고 한다”며 “나경원 의원은 중증장애로 홀로 거동이 불편한 중학생쯤 돼 보이는 남자아이를 취재진이 보는 앞에서 발가벗겨 목욕을 시켰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욱이 욕실에는 전문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반사판, 조명장비’ 등이 설치돼 있었다고 하니, 우연히 생긴 해프닝으로 볼 수도 없을 것”이라며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시민과의 스킨십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은 나무랄 일이 아니지만, 보기 좋은 사진을 만들기 위해 작위적인 상황을 연출한 것은 비난받아야 하며,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인권마저 짓밟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김 부대변인은 “나경원 의원이 이런 연출된 상황을 직접 지시했을 리는 없겠지만 현장에서라도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바로잡아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했어야 마땅하다”며 “나경원 의원은 중증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인권을 침해한 데 대해서 분명하고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힐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고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