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일보는 박원순 후보가 수중보 철거라는 입장을 발표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공약한 적 없다’며 한 발 빼는 듯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보도해 박 후보의 발언을 심각히 왜곡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특히, 중앙일보 취재과정에서 관련된 내용을 충분히 설명했음에도 이같이 보도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강력 비판했다.
그는 “다시 한 번 밝히지만 박원순 후보는 한강르네상스 사업현장 탐방 중 한강 수중보 문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한 것뿐이며, 당시 어떠한 확정된 의견도 말 한 적이 없다”며 “모든 것들은 전문가들과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검토해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에게도 유감을 표시하며 따져 물었다. 송 대변인은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측에서 박원순 후보의 발언을 왜곡해 마치 결정된 정책을 발표한 것처럼 대응한 것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명한다”고 겨냥했다.
그는 “환경단체의 성명서에서 지적된 것처럼 서울의 취수원이 어디 있는지 기본적인 사실조차 확인 않고 ‘시민의 수돗물은 어떻게 공급하겠느냐’는 등의 발언을 해 시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