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엽 경남지방경찰청장과 2부장 및 지방청 지휘부, 마산동부, 고성, 함안, 의령서장, 강대언 대한민국 6.25참전경찰국가유공자회 회장, 이용상 재향경우회 수석부회장, 차정섭 함안군수, 노원근 창원보훈지청장, 참전경찰 및 유가족 등이 참석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전사경찰관들을 추모했다.
이날 위령제 행사에 참석한 A참전경찰관은 “이러한 위령제 행사가 현재의 우리의 삶이 있게 해준 참전경찰관들의 희생의 정신과 그들의 승전을 기억하게 할 것이고, 우리 후손들이 6.25전쟁에 대한 역사인식을 바로잡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승엽 청장은 추도사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그들의 숭고한 희생 덕에 오늘날 이 땅에 우리가 살아가고 많은 경제적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참전경찰유공자와 유가족에게 진심어린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백 청장은 또 “앞으로 순직ㆍ공상경찰관 및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위령제는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대구 주변 일부와 경남 마산, 부산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 국토가 점령당하자, 함안지역을 수비하던 국군 2개 사단은 경북 다부동 지역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국군 없는 낙동강 함안전선에서 경남 및 전남․전북 경찰 6800여명이 부대를 편성, 북한군 4개 사단 병력을 격퇴해 국군이 북진하는 계기가 된 승전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쟁 이후 65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물지 않는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사는 참전경찰국가유공자 회원들은 나라를 위해 젊은 나이에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은 동료들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기 위해 2011년 6ㆍ25경찰승전탑을 건립했다.
올해는 경남지방경찰청, 전남지방경찰청, 전북지방경찰청 및 함안군청의 협조를 받아 기존의 32위의 명각에 86위를 더 포함시켜 118위를 새로 명각(銘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