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의원은 참담한 이유를 여덟 가지로 제시했다.
▲이재오새누리당의원(사진=페이스북)
이미지 확대보기그는 둘째, “모든 결정은 최고위가 사실상 해놓고, 청와대 말 한마디에 (유승민) 원내대표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도 파렴치하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셋째, “청와대가 국회법 개정안의 재의 요구를 할 수는 있어도, 원내대표를 그만 두게 할 수는 없다”고 청와대를 비판했다.
이재오 의원은 다섯째, “최고위는 의총이라는 이름을 빌려, 그들의 책임을 회피하고 의총에서의 재신임까지 뒤엎고, 청와대 지시에 충실한다고 한다면, 더 이상 최고위는 존재 이유도 존재 가치도 없다”며 “지금 물러나야 될 사람들은 최고위원들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의원은 여섯째, “의원들이 선출하고 재신임까지 한 (유승민) 원내대표를 권력의 이름으로 몰아내고도 어떻게 정치혁신을 감히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하며 “이러한 당에 미래가 있겠는가?”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는 그러면서 “끝없는 권력투쟁만 되풀이 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이재오 의원은 일곱째, “그러므로 (유승민) 원내대표를 억지 부려 내쫓지 말고, 최고위는 이성과 평상심을 가져야 하며, 내일 의총이 민주정당의 대의에 반하지 않게끔 해야 한다”며 “원내대표 내쫓는 일은 그만두기 바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