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원
이미지 확대보기부산국제영화제는 작년 10월 이상호 기자가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 벨>의 상영을 결정했다. 그러자 서병수 부산시장이 ‘다이빙 벨’ 상영 취소를 요구했다. 그런데 최근에 정경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만나 ‘서병수 시장의 뜻’이라며 사퇴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져 영화계가 강하게 반발하며 파문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문재인 의원은 이날 SNS(트위터, 페이스북)에 “새누리당의 부산시가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 사퇴를 권고한 것은 아주 잘못된 일”이라고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문 의원은 “부산영화제는 민간이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세계적 문화행사”라며 “칸느, 베를린, 베니스 영화제와 견줄만한 국제적 문화 브랜드”라고 평가했다.
그는 “공공예산이 들어간다고 관이 주물럭거리려 하는 것은 오만한 발상”이라며 “20년간 영화제를 지켜온 분들이 지키고자 했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