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ㆍ박원순ㆍ이재명ㆍ박지원ㆍ나승철 등 법조계도 “신해철 잊지 말자”

박원순 “‘마왕’의 빈자리는 그 크기가 커져갈 것. 신해철, 당신의 팬이었음에 행복했다” 기사입력:2014-10-28 10:10:58
[로이슈=신종철 기자] ‘마왕’ 신해철이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27일 향년 46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이 소식에 SNS(트위터, 페이스북), 인터넷 등에는 추모와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법조계 인사들도 신해철의 별세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추모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7일 밤 별세 소식 이후 SNS에 신해철의 명곡들을 계속 링크하며 추모를 이어갔다.

조국 교수는 SNS에 “신해철 별세...”라며 신해철의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라는 곡을 링크했다. 이 곡은 그룹 무한궤도가 해체되고 1990년 솔로로 독립한 신해철의 데뷔 음반이다. 조 교수는 이어 무한궤도 시절에 신해철이 부른 ‘그대에게’를 링크했다.

조국 교수는 또 “노무현 추모공연 당시 신해철의 ‘그대에게’ 격정에 찬 ‘마왕’의 연설과 노래를 다시 듣는다”며 추모 공연을 링크했다.

조 교수는 “이 노래는 지난 대선 시기 야권단일후보 문재인 선거캠프 노래이기도 했다”며 “신해철은 이전과 달리 예외적으로 자신의 노래 사용을 허가했다. 2012년 겨울 광화문 광장에서 울려 퍼진 ‘그대에게’를 기억하며, 한 번 더 ‘마왕’의 영면을 기원한다”며 추모했다.

▲당시울먹이는신해철(화면캡처)

▲당시울먹이는신해철(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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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추모공연 자리에서 신해철은 “누가 노무현을 죽였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괴로워했다. 관객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내자 신해철은 “이명박이요. 한나라당이요, 조선일보요”라고 물으며 “저예요. 우리들입니다”라고 자괴했다.

신해철은 “그래서 저는 가해자이기 때문에 문상도 못 갔고, 조문도 못 했고, 담배 한 대도 올리지 못했고, 쥐구멍에 숨고 싶은 생각 밖에 없는데, 할 수 있는 건 노래 밖에 없어 마지막으로 노래라도 한자락 올리려고 나왔다”고 말해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조국 교수는 “‘손석희 100분토론’ 499회 특집에서 신해철 발언”이라며 MBC 100분토론 400회 특집(손석희 진행) 당시의 신해철의 발언 모음을 링크했다. 신해철은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논객으로서도 활동했다.

조국 교수는 28일 아침에도 <신해철,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라는 노래를 링크하며 신해철의 명곡을 계속 소개하며 추모했다.

▲인권변호사출신박원순서울시장이트위터에올린글.사진왼쪽은신해철.

▲인권변호사출신박원순서울시장이트위터에올린글.사진왼쪽은신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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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변호사와 시민활동가로 활동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SNS에 “언제나 우리 곁에 있을 것 같았던 ‘마왕’의 빈자리는 지금보다 살아가며 그 크기가 커져갈 것입니다. 신해철씨, 당신의 팬이었음에 행복했습니다.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박원순 시장의 이 트윗은 조국 교수를 비롯한 1700건 넘게 리트윗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추모에 동참했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SNS에 “사람을 사랑하고 올바름을 지향하던 아름다운 사람.. 신해철..잘 가세요..”라고 영면을 기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SNS에 “어제 국정감사 중 가수 신해철의 비보를 접했습니다. 심장에 이상 있어 치료 중이란 보도에 쾌유를 빌었지만, 46세의 한창 나이에 요절하니, 라디오에 들려오던 그의 노래가 그리워집니다.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위로를, 신해철 팬들에게도 신해철을 잊지 말자 말씀드립니다”라고 애도했다.

변호사 출신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페이스북에 “가수 신해철이 하늘로 떠났습니다. 그는 더 이상 이 세상에 없지만, 그의 노래는 영원하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하며 “민물장어의 꿈 - 신해철” 가사 전문을 소개했다.

나승철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은 페이스북에 “신해철이 남긴 가장 위대한 곡.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이란”이라며 신해철이 리더로 활동한 넥스트 2집 앨범에 수록된 ‘껍질의 파괴’를 링크했다.

특히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을 역임한 장진영(44) 변호사는 서강대 선배 신해철(46)을 특별하게 기억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서강대 90학번인 장 변호사는 법대를 나왔고, 87학번인 신해철은 철학과를 나왔다.

장진영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1990년 서강대 인문대 강의실 칠판에 유난히 자주 띄는 이름이 있었지요. ‘87학번 신해철’ 서강대에는 결석초과낙제 제도인 FA 제도가 있어서 4회 이상 결석하면 그 과목 강의실 칠판에 경고가 쓰여졌지요. 무한궤도 활동으로 학교에 나오지 못했던 선배 신해철을 저는 그렇게 칠판에서만 볼 수 있었지요. 그 이후 신해철 선배가 걸어간 길을 보면서 꼭 한번 만나고 싶었고 그럴 날이 가까이 온 것 같았는데, 그 꿈이 이렇게 허무하게 져버리다니..”라며 크게 안타까워했다.

장 변호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또 한명 떠났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배가 낙엽처럼 져버렸습니다. 아깝고 너무나 아깝습니다”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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