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병언 의혹 부추겨” vs 박범계 “판사 출신 국회의원이 의문 제기도 못하나”

기사입력:2014-07-29 22:56:05
[로이슈=신종철 기자]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이 29일 유병언 사체와 관련한 기자회견에 대해 새누리당이 비난하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사위원이었고, 판사로 근무했던 국회의원의 정당한 의문제기 조차도 못 합니까?”라고 반박했다.

박범계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역임했고, 새정치민주연합 법률위원장을 맡고 있고,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판사출신박범계원내대변인
▲판사출신박범계원내대변인
먼저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순천 장례식장에 있던 변사체(유병언) 감식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들과 함께 입회한 경찰관계자가 ‘외관상 유병언이 아니라고 자신한다’, ‘110% 유병언이 아니다’고 말했다”며 강한 의문을 나타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입회에 참여한 경찰관계자는 입후 직후 기자들에게 ‘줄자로 변사체를 쟀을 때 키가 150cm였다’고 했는데, 국과수는 지난 25일 발표에서 159.2cm라고 발표한 점 즉 ‘키가 안 맞다’며 이상하게 생각했다.

또 경찰관계자는 변사체의 치아는 윗니 5~7개였고 아랫니는 안 보였다고 말했고, 금이빨에 대해서는 언급조차하지 않았다. 그런데 국과수는 발표에서 금이빨은 10개인데 윗니 6개, 아랫니 4개라고 발표한 점도 의문을 가졌다.

이에 박범게 원내대변인은 “순천 장례식장에 40일 동안 있던 변사체에 대해 아무도 유병언이라고 의심하지 않다가, 어느 날 갑자기 누가, 왜, 유병언과의 연관성을 의심해 DNA 대조와 지문채취를 했는지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는다”며 수상하게 여겼다.

◆ 새누리당 “박범계 원내대변인, 국회의원으로서 매우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행동”

그러자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이 오늘 브리핑을 통해 지난 22일 발견된 유병언씨의 시체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했는데, 공당의 당직자이자 국회의원으로서 매우 무책임하고 부적절한 행동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민 대변인은 “이미 국과수 관계자가 외관상으로도, 또 지문과 DNA 검사 결과로도 유병언씨가 확실하며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며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묵묵히 일하고 있는 국과수 관계자들이 도대체 어떤 목적으로 조작을 한다는 말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 불안감을 잠재우고 사회 통합에 앞장서야 할 정치권이 나서서 오히려 의혹을 부추기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특히 누구보다 신중한 언행이 요구되는 국회의원 등이 이런 의혹에 편승해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이 매우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혹시 이 같은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가 7.30 재보궐선거의 야권 열세를 막판에 뒤집어 보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만일 그렇다면,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국기문란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당의 치졸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행태”라고 맹비난했다.

◆ 박범계 “국민이 믿지 않습니다”

이에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이날 밤 페이스북에 “‘국과수 감정을 못 믿는다’ 안 했다”며 반박하며 말문을 열었다.

박 원내대변인은 “6월 12일 변사체 발견해 7월 21일까지 그냥 변사체로 순천 장례식장에 있었다”며 “변사체 발견 시점이 다르다는 주민들 증언 있었고, 변사체 감식에 입회한 경찰관계자의 증언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기자회견 하기 전 이미 그런 기사가 나왔다”며 “그 경찰관계자를 인터뷰한 기자의 분명한 증언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변인은 “무슨 기법을 써서 (변사체) 키를 쟀다고 했는데, 결국 추정치 아닙니까?그런 기법 쓴 측정치라고 설명 안 했잖아요?”라고 국과수를 지적했다.

국과수는 다중채널컴퓨터단층촬영(MDCT)이라는 첨단 기계와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변사체 유병언의 키가 159.3㎝로 16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그럼 순천 장례식장에서는 왜 그 기법을 써서 측정하지 않았습니까? 수거하지 않은 목뼈를 국과수 159.2cm 발표 후 수거 했잖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경찰은 시신을 수습할 때 변사체의 목뼈 일부를 수거하지 못했다가, 나중에 밭주인이 묻어놨던 것을 뒤늦게 수거했다.

박 원내대변은 “결국 장례식장 그 사체와 국과수 발표 그 사체는 같은 거란 얘긴데, 또한 그 변사체 신원 확인하다가 갑자기 유병언 관련성 유전자검사 지문비교 하게 된 경위 즉 누가 언제 어떤 이유로 그런 문제제기를 했는지 설명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냥 대검 유병언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했더니 동일하다는 설명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사위원이었고, 판사로 근무했던 국회의원의 정당한 의문 제기조차도 못 합니까?”라고 따져 물으며 “국민이 믿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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