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노회찬에 양보 기동민, 한국 정치사에 큰 족적 남기는 사건” 찬사 쏟아져

한인섭ㆍ조국 교수, 천정배ㆍ강금실ㆍ이인재ㆍ박찬운ㆍ장영기ㆍ현근택ㆍ서기호 등 극찬 vs 새누리 이인제ㆍ김진태 비난 기사입력:2014-07-24 22:19:09
[로이슈=신종철 기자] 야권연대 후보 단일화 없이는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에게 필패가 분명한 상황에서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노회찬 정의당 후보에게 ‘아름다운 양보’로 후보직을 사퇴하고 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정치권인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당연히 기동민 후보에게 박수를 보내며 높이 평가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싸늘하게 맹비난했다.

그렇다면 SNS(트위터, 페이스북)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법조인들은 야권 단일후보를 만든 기동민 후보의 사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까. “살신성인”, “기동민 후보의 양보는 한국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기는 사건”이라는 극찬이 나오는 등 찬사가 쏟아졌다.

▲선거관리위원회후보사퇴서를제출하고노회찬선거사무소에들러합동기자회견을갖은기동민후보와노회찬후보(사진=노회찬캠프)

▲선거관리위원회후보사퇴서를제출하고노회찬선거사무소에들러합동기자회견을갖은기동민후보와노회찬후보(사진=노회찬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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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트위터에 “노회찬, 먼저 양보함으로써 얻었다. 기동민, 양보의 제의에 스스로 양보함으로써 얻었다”고 ‘윈-윈’으로 평가했다.

한 교수는 “허동준 스타일 좀 구겼지만, 양보함으로써 회생의 길을 얻었다”고 거듭 칭찬하며 “양보의 경쟁 속에, 모처럼 훈훈...^^^”이라고 적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페이스북에 “기동민 사퇴. 모두가 사는 길을 택한 그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높이 평가했다.

조 교수는 “(기동민 후보는) 김근태 사람이자 박원순 사람으로 부끄럽지 않은 결단을 했다”며 “광주(광산을)에 가려 했으나, 갑자기 (서울 동작을에) 뽑혀 올라 온 후 마음 고생이 참으로 많았으리라 가히 짐작된다”고 위로했다.

조 교수는 그러면서 “이제 노회찬, 허동준과 기동민의 몫까지 다해 죽을 힘으로 뛰어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를 반드시 꺾고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그리고 이 ‘선민후당’(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당을 나중에 생각하는)의 흐름 동작을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돼야 하며, 올해를 넘어 2016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재보궐선거 뿐만 아니라, 2016년 총선에서도 야권 단일화를 주문한 것이다.
이인재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즐거운 상상이 현실로 됐다. 동작을 노회찬 후보로 단일화”라며 “세상 일은 모른다. 또 얼마만큼 더 즐거운 상상을 해야 할지. 이번 선거의 재미뿐만 아니라 기동민 후보의 양보는 한국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기는 사건이 될 것 같다”고 기동민 후보를 극찬했다.

박찬운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기동민 사퇴, 개인에겐 참 미안하다. 김한길ㆍ안철수는 그(허동준)에게, 국민에게 뭐라 할까?”라고 이번 야권연대 후보 단일화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김한길ㆍ안철수 공동대표를 겨냥하며 “그래도 기동민 대단하다, 마지막에 할 일을 했다”고 칭찬했다.

박 변호사는 그러면서 “노회찬! 그대, 이제 당신에게 희망을 건다. 반드시 당선돼 당신에게 기대를 거는 민초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라! 시간이 없다. 최후의 순간까지 뛰고 또 뛰고, 외치고 또 외쳐 세월호의 한을 풀라!”고 국민의 명령을 전했다.

국회의원 4선과 법무부장관을 역임한 천정배 변호사는 트위터에 “기동민 후보의 살신성인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그의 앞길에 더 큰 기회가 열릴 줄 믿는다”고 찬사를 보냈다.

여성 첫 법무부장관을 역임한 강금실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기동민 후보는 착한 사람입니다. 착함이 양심과 정의를 유지시켜 줍니다. 실력도 물론 탄탄히 쌓아왔고요”라고 인간미와 실력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명예로운 정치인으로 계속 남아주기를 기대해 봅니다”라고 격려했다.

장영기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동작 기동민 후보 사퇴가 야권의 새로운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 영통 천호선 후보 사퇴 등 연쇄적인 연대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위험사회, 민영화 공화국, 신자유주의 박근혜 정부의 난행을 재보궐 선거의 이슈로 삼는데 기폭제가 되길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현근택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기동민 후보의 용기 있는 행동에 찬사를 보낸다”며 “그동안 페북에서 비난했던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 큰 정치인으로 커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찬사를 보냈다.

판사 출신인 서기호 정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기동민 사퇴, 노회찬으로 단일화>라는 제목으로 “어제 아침, 제 담벼락에 ‘노회찬의 고뇌에 찬 결정, 국민들이, 동작구민들이 노회찬을 선택해주실 거라 믿습니다’라고 올렸는데, 역시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열망이 그대로 기동민 캠프에 전달된 거 같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힘든 결단이었을 텐데, 아름다운 양보를 해준 기동민 후보와 지지자분들께 죄송하고, 또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동작을 선거구는 제가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 남은기간 동안 발로 뛰는 선거운동 열심히 해서, 반드시 정의당 4번 노회찬 후보의 당선으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 새누리당 법조인 출신의 시선은 싸늘

하지만 새누리당 법조인 출신 의원들의 시선은 크게 달랐다. 한마디로 싸늘했다.

▲노회찬후보에양보한기동민후보(사진=페이스북)

▲노회찬후보에양보한기동민후보(사진=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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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출신인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서울 동작을 기동민 후보가 전격 사퇴했다. 내막은 알 수 없으나 사실상 후보단일화를 위한 막후협상 결과일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승리를 위해서는 정당이나 후보의 노선, 가치, 정체성은 다 필요 없다는 이야기 아닌가! 황당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이제 국민의 심판을 기다려 보자”고 말했다.

부장검사 출신인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동작을 기동민이 사퇴했다죠? 김한길 대표가 단일화 없다고 할 때 이미 알아 봤다”며 “그런데 새정치 후보가 사퇴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기동민 후보로의 단일화를 고집해, 결국 선거의 야권 승부를 위해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양보하며 사퇴할 것이라는 예측이 빗나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이런 사람들입니다. 간 보다가 안 될 거 같으면 바로 철수. 이래서 명색이 제1야당이 서울에선 후보도 없네요”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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