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야권연대 불 지핀 ‘신의 한수’ 노회찬 역시 탁월한 승부사…국회로”

조국 교수, 한웅ㆍ현근택 변호사, 판사 출신 서기호 의원, 서영석 시사평론가 등 기사입력:2014-07-23 09:34:02
[로이슈=신종철 기자]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22일 새정치민주연합과 기동민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하며 야권연대에 응하지 않을 경우, 후보직을 사퇴하고 기동민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전격 발표하며 배수진을 쳤다.

야권연대를 하지 않고서는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를 도저히 이길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그야말로 ‘승부수’다.

‘전격’이라고 표현한 것은 정의당 대변인조차도 몰랐기 때문이다. 박원석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노회찬 답습니다”라면서도 “그러나 당 대변인으로서는 당혹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당과 협의하지 않고 노회찬 후보가 고뇌의 찬 결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SNS(트위터, 페이스북)를 통해 열광하며 ‘역시 노회찬’이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서영석 시사평론가는 트위터에 “역시 노회찬! 훌륭하다”며 “하지만 베스트는 새정치연합이 양보하는 거다!”라고 노회찬 후보로의 단일화를 요구했다.

법조계 인사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SNS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는 법조인들의 시선을 들여다봤다.

▲서울동작을보궐선거에출마해야권단일후보를제안한노회찬정의당후보(사진=노회찬캠프)
▲서울동작을보궐선거에출마해야권단일후보를제안한노회찬정의당후보(사진=노회찬캠프)


먼저 노회찬 후보는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민주연합과 기동민 후보에게 야권연대를 제안하면서 “만일 24일까지 야권연대에 응하지 않으면, 노회찬이 사퇴하고 기동민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노회찬 후보는 “선민후당(先民後黨). 국민을 위함이 먼저이고, 당의 이해는 그 다음일 수밖에 없다”며 “새정치민주연합과 기동민 후보의 용단을 기대한다”면서 이 같이 요구했다.

한웅 변호사는 트위터에 “탁월한 승부사 기질이 있다!”고 높이 평가하며 “야권연대에 대한 새누리당의 비난에,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국적 가리지 말고 싸워야 한다는 그의 재치와 결기가 어떻게 관철이 될지 정말 궁금하다!”고 야권 단일후보로 누가 결정될 지 기대했다.

판사 출신 서기호 정의당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노회찬, 고뇌에 찬 결정>이라는 제목으로 “노회찬 후보가 본인을 희생양 삼아 꺼진 집권여당 심판, 야권연대의 불을 지폈다”고 평가했다.

서기호 의원은 “그동안 노회찬 선거운동 지원에 전념해 오면서 가까이서 느꼈지만, 국민을 위한 큰 뜻과 통 큰 정치에 고개를 숙이게 된다”고 높이 평가했다.

서 의원은 “언론보도처럼 어찌 보면 ‘신의 한수’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저는 국민을 위한 고뇌에 찬 결정이라 받아들이고 싶다”며 “국민들이, 동작구민들이 노회찬을 선택해 주실 거라 믿습니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현근택 변호사도 페이스북에 “노회찬 후보가 조용한 선거판을 약간 흔들어 놨다”며 “기동민 후보의 사퇴가 답인 것은 모두 알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의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대승적 차원의 결단을 할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고 전망했다.

현 변호사는 “이제 후보 각자의 판단에 맡길 수 밖에 없는데, 민주화운동 23년 동지(허동준)에게도 양보하지 않았던 후보가 과연 대의를 위해 희생할까요”라고 의문을 달며 “어차피 죽 쒀서 개주는 판인 것을 알고 있으므로, 이판사판으로 끝까지 간다에 한 표”라고 예상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노회찬 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공유하며 “노회찬 긴급회견! 새정연의 답은?”이라는 말로 대신했다.

노회찬 후보는 페이스북에 “새정치연합과 기동민 후보에게 야권연대를 위한 당의 공식적인 논의를 제안했다. 또 24일까지 야권연대가 실현되지 않을 시 제가 사퇴하고 기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며 “선민후당(先民後黨) 국민이 먼저이고 당은 다음입니다”라고 밝혔다.

▲사진노회찬캠프
▲사진노회찬캠프


앞서 조국 교수는 지난 20일 노회찬 후보와 동작구 남성역 인근에서 시민들과 함께한 ‘즉문즉답 거리토크’에서 “지금 새정연에는 메기가 없다. 많은 물고기들이 좋은 물고기들이 서서히 죽어갈 것”이라며 “새정연 바깥에서 메기 같은 역할을 할 사람이 있어야 된다. 누굴까. 노회찬이다”라고 띄웠다.

조 교수는 특히 “새정연에게 1석을 더해 주는 게, 동작구와 대한민국을 바꿀까? 아닌 것 같다. 이미 많은 의석을 갖고 있는데 못 바꿨다. 그렇다면 한 사람을 선택해서 전체 판을 바꿀 수 있는 ‘신의 한수’가 필요하다”며 “저는 노회찬을 선택하는 것이야 말로 동작구는 물론이고 대한민국을 바꿀 신의 한수다”라고 극찬해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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