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연희 사무차장은 16일 페이스북에 “2014. 7. 16. 안산고 학생들이 국회 앞까지 1박 2일 도보행진을 하던 날 새누리당사에는 이런 현수막이 걸려 있었습니다”라며 새누리당 당사에 걸린 현수막 사진을 올렸다.
장 사무차장은 “그러나 사진을 자세히 보셔야 합니다”라고 환기시켰다. 현수막 상단의 작은 글씨를 유심히 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장 사무차장은 “‘잊지 않겠습니다’는 세월호 침몰 사고가 아니라, 제2연평해전 12주년”이라고 지적했다.
큰 글씨로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현수막 상단에 적힌 ‘제2연평해전 12주년’이라는 작은 글씨를 장연희 사무차장이가 예리한 시선으로 잡아낸 것이다.
세월호 참사에 분개한 국민이 전국에서 ‘잊지 않겠습니다’를 외치고 있어, 당연히 새누리당 당사에 걸린 ‘잊지 않겠습니다’도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것일 줄 알았는데, 제2연평해전을 잊지 않겠다는 것에 황당하다는 것이다.
장 사무차장은 또 “‘지켜내겠습니다’는 세월호 유가족들과의 약속이 아니라, 바로 그들만의 ‘대한민국’입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역시 큰 글씨로 ‘지켜내겠습니다’라는 현수막 상단에 작은 글씨로 ‘대한민국’이라고 적힌 것을 포착했다.
유가족과 약속한 세월호 관련 특별법을 제정해 관련자를 처벌하며 재발방지 약속을 지켜내겠다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는 것에 놀랍다는 반응이다.
장연희 사무차장은 민변에서 10년 넘게 상근활동가로 활동하며 민변의 ‘안방마님’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