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신종철 기자]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0일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자질 논란과과 관련, “차라리 서남수 현 교육부장관의 유임을 바란다”는 말로 강한 반감을 내비쳤다.

김명수 후보자는 현재 논문표절, 제자 논문 가로채기, 유령학술지 논문 게재, 언론사에 제자 대리칼럼, 제자가 대리수업 등 각종 의혹으로 정치권뿐만 아니라 전방위적으로 강력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김명수 교육부총리도 사퇴? 무슨 교수가 이럴 수가? 논문표절 11회, 대리수업, 대리신문칼럼, 대리강연원고 등 밝혀진 사실이 총 34건입니다”라며 “차라리 서남수 현 장관 유임을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의 “김명수 교육부총리도 사퇴?”라는 말은 애초에 후보 자격조차 되지 못하는데, 무슨 후보직 사퇴냐 라는 얘기로 풀이된다.

특히 김명수 후보자의 한국교원대 대학원 교수 재직 시절 제자 이OO씨가 29일자 <한겨레21>에 기고한 ‘교육부 장관 후보자께 제자가 드리는 편지’는 각종 의혹을 확인해 주는 증언 역할을 하며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편지를 요약하면 “김명수 교수님, 청문회 전에 논문 의혹 인정해 주세요”, “우리가 대신 수업하고, 논문과 일간지 칼럼도 대필”, “발표문 만들고 기사 노릇까지…깊은 자괴감 빠져”, “연구실적 가로채기 변명 마시고 부디 책임 통감을”, “부디 교수님, 인정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등이다.

한편, 김명수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7월 9일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