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잠입탈출 교사하나”…정성근 “조국ㆍ공지영ㆍ박창신 북한 가서 살게”

조정식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 이념 편향 공격 일삼아…보은인사 중단하고 검증된 인물로 다시” 기사입력:2014-06-20 20:20:19
[로이슈=신종철 기자] 언론인 시절 음주측정 거부 동영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성근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후보자가 이번에는 정치인ㆍ지식인ㆍ종교집단 등을 대상으로 이념 편향적 공격을 일삼아 온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정성근 후보자는 특히 트위터에 “조국, 박창신, 공지영 김용민..이 사람들 북한 가서 살 수 있게 대한민국 헌법에 거주 이전의 자유가 있다는 걸 상기시켜 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어이없다는 듯 쓴웃음을 나타냈다.

▲조국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교수

▲조국서울대법학전문대학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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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법 학자인 조국 교수는 20일 페이스북에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저보고 북한 가서 살라고 했군요”라고 어이없어 하며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죄를 범하라고 교사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조 교수는 또 “학자, 신부, 작가, 언론인 등이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면 북한 가라고 ‘어버이연합’ 수준의 대응을 하는 사람이 (대한민국) ‘문화’를 책임진다? 가가대소(呵呵大笑)!”라며 가소롭다는 듯 껄껄 웃었다.

조국 교수는 그러면서 “어찌 장관 후보자들이 하나같이...애들 말로 수준 돋는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조정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일 “정성근 후보자 명의의 SNS 게시글을 분석한 결과, 정 후보자는 새누리당에 입당한 2012년부터 SNS 계정을 통해 ‘문재인 18대 대선 후보, 조국 교수, 박창신 신부, 공지영 작가’를 비롯해 시국미사를 주도했던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등 정치인, 지식인, 종교집단을 대상으로 이념 편향적인 글을 수차례 게시해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SNS 호위무사 역을 자처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정식 의원은 “또한 정 후보자는 올해 3월 낙하산 인사로 논란이 됐던 문화관광체육부 산하 국제방송교류재단(아리랑 TV) 사장으로 임명된 후에도 특정 정치인을 조롱하는 글을 게시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더욱 가중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조정식 “정성근 후보, ‘문재인 대선후보ㆍ조국 교수ㆍ박창신 신부ㆍ공지영 작가’ 종북몰이!”

▲SNS에서퍼지고있는정성근후보자패러디물

▲SNS에서퍼지고있는정성근후보자패러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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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정성근 후보자는 지난해 9월 6일 SNS에 “지난 대선 그저 열심히 뛰었고 정권 창출에 기뻤습니다. 그런데 그건 단순한 개인적 기쁨을 뛰어넘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의 종북, 파괴주의자들의 준동을 보면서 국민이 선택한 박근혜가 아니었다면? 문재인이었다면? 모골이 송연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정성근후보자가SNS에올린글을화면캡쳐한조정식의원의보도자료

▲정성근후보자가SNS에올린글을화면캡쳐한조정식의원의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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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6일에는 “조국, 박창신, 공지영 김용민.. 존칭은 생략하고 이 사람들 북한 가서 살 수 있게 대한민국 헌법에 거주 이전의 자유가 있다는 걸 상기시켜 드립니다. 한동안 뜸하더니 때는 이때다 하며 몇줄 글로 또 존재를 알리네요. 지식인의 도리가 아닙니다”라는 글도 올렸다.

▲정성근후보자가SNS에올린글을화면캡쳐한조정식의원의보도자료

▲정성근후보자가SNS에올린글을화면캡쳐한조정식의원의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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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정성근 후보자가 특정 정치인과 지식인들을 종북주의자로 낙인찍는 소위 ‘종북몰이’ 활동에 집중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 “박근혜 정부 비판하면 무조건 적?”

시국미사 주도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교조 등에 이념 편향적 글을 수차례 게시하고, 박근혜 정부의 불통정치를 비판하는 목소리에는 상식 이하의 이념 편향적 글을 남기기도 했다.

‘국정원 개혁과 박근혜 정부의 회개를 촉구하는 시국미사’를 주도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에 대해 정성근 후보자는 2013년 11월 26일 트위터에 “고귀한 기도와 경간한 구도로 중생의 영적 충만을 이끌게 하라! 하느님 대리인인 사제의 맡은 바 임무입니다”라며 “천주교 주교단회의는 즉각 소위 정의구현 사제단으로 활동하는 일부 갈등 야기적, 무늬만 신앙인인 이들에게 경고하시기 바랍니다. 축출하셔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정성근후보자가SNS에올린글을화면캡쳐한조정식의원의보도자료

▲정성근후보자가SNS에올린글을화면캡쳐한조정식의원의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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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들은 하늘나라 국민이지요. 그런데 하늘나라는 영적인 세계에서 존재합니다. 신앙의 통치권은 그 곳에 머물 때 존중받는 겁니다. 속인들을 영적으로 위로하고 눈물 닦아줘야 하는 게 신앙인의 올바른 자세 아닌가요? 도대체 실물정치를 얼마나 아시는지?”라는 글도 게시했다.

2012년 9월 15일에는 전교조에 대해 “일본 젊은이들 극우 논리에 환호작약합니다. 과거사나 영토분쟁에 대해서는 극우의 논리 교육 받았으니 그렇습니다. 전교조 교육받은 우리 젊은이들도 그럴까? 많이 걱정됩니다. 당시 교육부장관이 누구였는지요? 교육을 아이들을 실험도구로 삼았던 그 분!”라는 글을 게시했다.

또 2013년 12월 13일에는 트위터에 “뭐 꼭 북한과 비교하겠다는 건 아니지만 잔혹한 유일영도체제 집단인 곳에선 사실 대한민국 종북좌파들도 크게 환영받지는 못하겠다는 깜찍한 생각이 듭니다. 엇따대고 체제 통치 지적질이야 하고 순식간에 처리될 껄? (북한으로)보내 버리면 결과적으론 통일에 기여 하겠네”라는 글도 올렸다.

▲정성근후보자가SNS에올린글을화면캡쳐한조정식의원의보도자료

▲정성근후보자가SNS에올린글을화면캡쳐한조정식의원의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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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불통정치를 비판하거나 우호적이지 않은 집단에 대해 상식 이하의 이념 편향적인 공격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정성근 후보의 이념 편향적 발언은 아리랑TV(준정부기관) 사장직 취임 이후에도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제 버릇 남 못준다! 아리랑TV 사장 취임 후에도 특정 정치인 조롱 글 버젓이 게시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아리랑TV 사장으로 취임한지 한 달째인 지난 4월 7일 트위터에 “최근 정치적 언급은 피해 왔지만 요건 꼭 말하고 싶네요. 최근 모 정치인의 좌충우돌을 보며 문뜩 떠오른 영상! 순백의 라임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구정물이 튀었습니다. 즉시 숟가락으로 걷어내면 되지만 시간 지나면 구정물 스며들어 영 먹을 수 없는데...ㅋㅋ” 라는 글을 게시했다.

▲정성근후보자가SNS에올린글을화면캡쳐한조정식의원의보도자료

▲정성근후보자가SNS에올린글을화면캡쳐한조정식의원의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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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공천 폐지 논란이 극에 달했던 시점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정 후보자의 게시글은 안철수 대표를 공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정부기관장의 정치적 발언이 법률 위반사항은 아니지만 준공무원 신분으로서 특정 정치인을 공개적으로 조롱하며 정치적 중립성을 스스로 훼손한 것은 공직자로서 심각한 결격 사유에 해당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조정식 의원 “정성근 후보자 이념 편향성 도 넘어…검증된 인물 다시 내놔야”

▲조정식새정치민주연합의원

▲조정식새정치민주연합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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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의원은 “정성근 후보자의 이념 편향성이 정상적인 공무수행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도를 넘었다”면서 “문화관광부 내부에서도 행정경험이 전무한 정성근 후보자의 장관 지명에 대해 낙하산 인사, 보은인사 등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또 “정성근 후보자가 박근혜 대통령의 SNS 호위무사 역할을 자처하지 않았다면 올해 3월 아리랑TV 사장직에 이어 불과 석 달 만에 문광부 장관으로 초고속 승진할 수 있었겠나?”라고 반문하면서 “박근혜 정부는 측근 챙기기 보은인사를 즉각 중단하고 대한민국 문화관광을 책임 질수 있는 검증된 인물을 다시 내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성근 후보자는 트위터에 올린 글들이 언론에 보도되자 글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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