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새로 쓴 서문에서 박근혜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변호사 출신인 문재인 의원은 “심각해진 일은, 박근혜 정권의 독선과 폭주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이라며 “지난 대선의 불법 정치공작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과 사과, 국정원 개혁 등 뭐 하나 제대로 풀고 넘어가는 게 없고, 아무런 반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주의 후퇴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며 “국정원의 불법 대선공작이나 최근의 간첩조작 사건은 이 나라 법치시스템이 완전히 마비돼 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문 의원은 “민주주의 근간도 법치도 다 포기하고 앞으로도 종북몰이를 계속해 재미 보겠다는 발상이 여전하다”며 “목적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리는 독재시대 발상과 같아 큰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야권이 통합에 성공해 다행이지만 갈 길은 멀다”며 “국민들 기대만큼 정당을 혁신하는 일이 쉽지 않다. 새정치 구현도 만만치 않을 것이고, 다가오는 지방선거도 결코 낙관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문재인 의원은 “박근혜 정권이 퇴행에 퇴행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여론조사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국민과 야당의 정당한 요구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2017년 정권교체를 전망해 보면 난관과 장벽이 더 많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야권은 원칙에 충실해야 하며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를 성찰하고 복기해 새로운 희망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1219 끝이 시작이다> 멀티미디어 앱북은 문재인 의원이 전문 성우와 함께 책의 주요 부분을 낭독하고, 멀티미디어 앱북 출시에 맞춰 달라진 정치 상황에 따른 서문을 새로 추가 했다.
이번 멀티미디어 앱북은 종이책을 볼 수 없는 시각 장애인들과 책을 읽고 싶어도 여유가 없어 읽지 못하는 바쁜 직장인들이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귀로 듣거나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서비스된다.
16일부터 안드로이드 폰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고, 애플 앱스토어는 23일부터 서비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