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연희 “민변 변호인단 ‘종북 변호사’ 욕먹어도 진실 향한 영웅들”

“변호인들은 유우성에 자꾸 미안하다고…국가기관이 간첩으로 만들고 간첩으로 부르기 때문” 기사입력:2014-04-12 19:44:36
[로이슈=신종철 기자] 민변 상근활동가 중 ‘안방마님’ 역할을 하는 장연희 간사가 12일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 간첩 증거조작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이 끝난 뒤, 변호인단에 “‘종북 변호사’라 욕을 먹으면서도 진실만을 향해 달려온 자랑스런 영웅들”이라며 경의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에서 미군위원회, 통일위원회, 대외협력팀 등에서 10년 넘게 활동한 장연희 간사는 이날 새벽 1시 넘어 페이스북에 “‘존경합니다!’라는 말보다 더 멋지고 진심어린 표현은 없을까요?...”라고 경의를 표시하며 사진을 올렸다.

이날은 서울고법 제7형사부(재판장 김흥준 부장판사)에서 결심공판이 열렸는데, 무려 12시간 넘게 진행돼 새벽 1시경 끝났다.

장 간사가 올린 사진은 유우성씨 그리고 민변 공동 변호인단으로 활동해 온 천낙붕 변호사, 양승봉 변호사, 김용민 변호사, 김진형 변호사가 서울고법이 있는 서울법원종합청사 정문 앞에 있는 계단에 앉아 함께 찍은 것이다.

이들은 검찰과 12시간이 넘는 치열한 법정공방을 펼치며 장시간의 재판으로 지칠 만도 한데, 사진에 담긴 모습은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다. 변호인단에는 장경욱 변호사와 김유정 변호사도 활동했다.

▲장연희민변간사가12일페이스북에올린사진

▲장연희민변간사가12일페이스북에올린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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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유우성이 간첩이라는 핵심증거로 제출했으나 중국정부가 위조된 것이라고 판정한 북한 출입경 관련 기록들에 대해 증거를 철회했으나, 이날 결심공판에서 다른 증거를 제출하며 유우성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반면 유우성은 최후진술에서 “간첩이 아니다”, “제게 사랑과 은혜를 베푼 대한민국에 결코 해로운 일을 하지 않았다”, “법정과 재판부를 믿는다, 부디 누명을 벗겨 달라”고 호소했다.

장연희 간사는 “2014. 4. 12. 새벽 1시,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이 끝났습니다. 지난 1년 3개월 동안 오직 ‘진실’ 만을 향해 달려온 우리들의 자랑스런 영웅들입니다”라고 민변 가족으로서의 애정을 넘어, 변호인단을 ‘영웅’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특히 “(변호사) 사무실 운영은 뒤로 한 채 사비를 들여가며 변론을 했고, 아직도 ‘종북 변호사’라 욕을 먹고 있지만...이분들은 자꾸 유우성씨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 합니다”라며 밝혔다.

실제로 김용민 변호사 같은 경우는 유우성씨의 출입경기록 등 위조 증거 확인 등을 위해 중국을 3~4차례나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민변 사무실 앞에서 보수단체에서 간간이 집회를 갖고 있는데, 이들은 민변을 ‘종북 변호사’라고 비난하고 있다.

변호인단이 유우성에게 미안하다고 얘기하는 이유로 “대한민국의 국가기관이 한 사람의 무고한 시민을 간첩으로 만들고, 모든 실체가 들어난 지금도 그 사람을 간첩이라, 범죄자라 부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장 간사는 전했다.
유우성 사건과 관련해 민변은 서울중앙지검 앞 등에서 수차례 국정원과 검찰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가 취재를 나가면 현장에서 장연희 간사를 매번 만나는데, 장 간사가 “유우성씨는 정말 착한데, 왜 간첩으로 몰아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기억이 생생하다.

장연희 간사는 끝으로 “이런 치욕스런 사건은 다시는 되풀이 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그래야만 하겠지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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