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안철수에 사과”하자, 홍지만 “국민 기만 안철수 사과하라”

“최경환 대표님 사과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가만있으면 안 되겠다” 기사입력:2014-04-04 14:43:45
[로이슈=신종철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에게 ‘너나 잘해’라는 막말을 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파문 이틀 뒤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를 지켜본 홍지만 원내대변인가 “더 이상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고 발끈하며,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역공에 나섰다.

먼저 지난 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안철수 대표가 기초공천 폐지 문제를 거론하며 “기득권 내려놓기의 상징이었던, 기초공천 폐지 공약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왜 대선공약 폐기를 여당의 원내대표께서 대신 사과하시는지요? 충정이십니까? 월권이십니까?”라고 발언하는 순간, 최경환 원내대표가 “너나 잘해”라고 큰 소리로 막말을 했다.

이에 막말 논란이 거세게 일었고, 민주당 대변인들은 잇따라 ‘정중한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대변인은 “적반하장”이라고 맞섰다.

그렇게 이틀이 지났고, 최경환 원내대표는 4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사과했다. 그는 “지난 화요일 안철수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서 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 원내대표는 “상황이야 어떻든 저도 할 말이 많지만, 여당 원내대표로서 말의 품격을 지켰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과 안철수 대표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런데 이날 회의에 참석한 홍지만 원내대변인이 발끈했다. 그는 “최경환 대표께서 사과했는데, 마음이 많이 착찹하다”며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공격적으로 따지기 시작했다.

▲홍지만원내대변인(사진=트위터)

▲홍지만원내대변인(사진=트위터)

이미지 확대보기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이 기초선거 무공천 공약을 수정해, 그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상향식공천으로 바꿨다”며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고 정말이지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면서 고개 숙여서 ‘죄송하다. 사과한다’고 했다. 그 진정성 있는 부분을 (안철수 대표가) 월권이냐, 충정이냐는 멘트로 응수했다”고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본회의장에서 의원들 발표할 때 누가 더 야유 많이 보내는가. 누가 더 큰소리치면서 삿대질하면서 일어서서 반말하는가”라고 따지며 “최경환 대표께서 지나가는 말로 웃으면서 한 말씀했다. 의례 기싸움 비슷한 그것을 꼬투리 잡아 대변인들을 총동원시켜서 논평을 내고 비판을 하고, 부끄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최 대표님 사과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가만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한 말씀 드리겠다”며 “국민들께서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서도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적반하장”, “국민 기만, 대국민 사과하라”며 날선 공격을 퍼부었다.

홍 대변인은 “‘새정치’라는 입에 발린 말로 국민을 기만한 안 대표가 (무공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사과하라고 여당을 비난하다니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오늘 최경환 원내대표께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서 국민들과 안철수 대표에게 사과했다. 하실 말씀이 많이 있었겠지만 깨끗하게 사과한 것”이라고 사과를 강조했다.

홍 대변인은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의 거짓말과 약속 파기는, 최 대표의 발언보다 훨씬 큰 국민 기만”이라며 “안철수 대표는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하고, 자신이 구태라고 비판했던 민주당과 서둘러 손을 잡은데 대해 ‘대국민 사과’하라”고 역공에 나섰다.

홍 대변인은 “국민들과 새누리당은 안철수 대표가 어떻게 하는지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며 “안철수 대표는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아는 정당을 만들겠다’던 말에 앞서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부터 갖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900.42 ▲5.80
코스닥 768.10 ▼0.76
코스피200 387.95 ▲0.65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45,764,000 ▼248,000
비트코인캐시 635,000 0
이더리움 3,517,000 ▼6,000
이더리움클래식 22,950 ▼130
리플 2,991 0
퀀텀 2,795 ▼5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45,772,000 ▼348,000
이더리움 3,514,000 ▼7,000
이더리움클래식 22,920 ▼160
메탈 962 ▼7
리스크 564 ▼6
리플 2,991 ▲2
에이다 872 ▼4
스팀 178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45,720,000 ▼260,000
비트코인캐시 634,000 ▼1,500
이더리움 3,518,000 ▼4,000
이더리움클래식 23,030 ▼70
리플 2,991 ▲1
퀀텀 2,801 ▼4
이오타 240 ▲1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