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민변과 손잡고…국정원에 전면전

“인격살인 정치공작과 패륜몰이 최후의 한명까지 반드시 책임 묻겠다” 기사입력:2014-01-20 21:42:33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인권변호사 출신 이재명 성남시장이 단단히 뿔났다. 국가정보원의 불법 정치사찰과 성남시장 선거 개입을 주장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20일 “개인의 인권을 짓밟고 가정을 파괴하는 치졸한 정치행위는 결코 방치돼서도 안 된다”며 국정원과의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섰다.
자신과 관련한 ‘음해’와 ‘정치공작’에 국정원이 깊숙이 개입해 비호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법원에서조차 공개를 금지한 누구라도 감추고 싶은 지극히 사적인 가슴 아픈 가정사가 담긴 왜곡 녹취파일이 무차별적으로 유포되는 것에 대해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재명 시장은 “인격살인 정치공작과 패륜몰이”라고 분개하며,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공동변호인단을 구성해 공동 대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20일기자회견하는이재명성남시장(사진출처=성남시)

▲20일기자회견하는이재명성남시장(사진출처=성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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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이재명 시장은 먼저 “저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저의 가슴 아픈 가족사가 회자돼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렸다. 우선 집안 가족사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업무나 공적영역과 무관한 사적인 가족 간에 수년 전에 벌어진 일이라 입장발표를 미루어왔으나, 법원에서조차 공개 금지한 지극히 사적인 가정사가 정치적 목적으로 조작 왜곡돼 권력기관의 개입 비호아래 조직적으로 유포되는 지경에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었다”면서 “무엇보다 정치적 목적으로 개인의 인권을 짓밟고 가정을 파괴하는 치졸한 정치행위는 결코 방치되어서도 안 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섰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법원이 금지한 왜곡 녹취파일이 한 인터넷언론에서 불법적으로 공개한 직후 SNS를 통해 조직적으로 무차별 확산됐다”며 “저를 패륜아로 몰기위한 정치공작으로 숨기고 싶은 저의 가족 내부의 아픈 상처가 헤집어지고, 지금 이 순간도 팔순 노모와 가족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누리꾼들이재미있게만든이재명성남시장과어머니의대화.이재명시장이지난16일누리꾼의사진에답글을단것이눈길을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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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는 불행한 가족사를 이용한 패륜몰이로 저에 대한 인격살인 정치공작인 동시에, 자식 때문에 지울 수 없는 아픔을 간직한 제 어머니 가슴에 또 다시 못을 박는 잔혹한 패륜행위”라며 분개했다.

이 시장은 “이제 선관위가 해당 언론인을 고발조치하고 불법왜곡 파일은 모두 삭제조치 했고, 민주당 경기도당은 새누리당 김OO 시의원 등 SNS를 통해 이 파일을 무차별 유포한 이들을 고발했다”며 “이번 녹음파일 불법 유포에 관여된 자들은 끝까지 단 한명까지 찾아내 책임을 묻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나타냈다.

◆ “국가기관-사이비언론-새누리당 카르텔, 반드시 책임 묻겠다”

이재명 시장은 “저는 이번 사건 처리과정에서 국정원, 선관위, 경찰 등 국가기관과 사이비언론, 새누리당 인사들 간의 이상한 카르텔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국가기관-사이비언론-새누리당 카르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무엇보다 경악스러운 것은 이러한 과정에 국정원이 개입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미 의회 난입, 백화점 난동 등으로 정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았을 국정원 직원이 형님(이재명 친형)에게 접근해 저를 간첩과 연루된 종북세력이라 선동하고 자극했다고 한다. 조울증이던 제 형님은 국정원 직원의 말을 믿고 국정원에 출입하며 저를 간첩으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불법 음성파일이 공개되자, 새누리당 시의회 상임위원장은 카톡 등으로 이를 무차별 살포했고,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까지 나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정잡배 욕설’ 운운하며 확산을 시도했다”고 비난했다.

이 시장은 “가족사에 끼어든 국정원과 새누리당, 그리고 사이비언론. 명백한 불법행위를 2주간이나 방치해 사실상 불법선거개입을 방조 묵인한 선관위와 경찰 등 모두 인격살인 정치공작과 패륜몰이에 동조했다”며 “반드시 실체를 규명하고 최후의 한명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거듭 말했다.

◆ “국정원의 정치사찰 지방선거 불법개입, 민변과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 묻겠다”

이와 함께 이재명 시장은 “지난 7일 국정원의 불법정치사찰과 지방선거 개입 실상을 밝히자, 국정원은 적반하장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명예훼손죄로 고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국정원 차원이 아닌 직원 개인 차원의 고소 자체가 꼬리자르기의 얕은 수법”이라며 “불법적 권력 남용이 드러날 때마다 이 정권은 이처럼 개인일탈로 몰며 은폐축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의 불법정치사찰과 선거개입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에 저는 진실을 명명백하게 규명하고 책임을 묻기 위해 엄중 대처하기로 결정했다”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차원에서 공동변호인단을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저에 대한 불법사찰과 성남시장 선거 불법개입 사실을 분명히 밝혀내고, 책임자를 반드시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국민이 피 흘려 만들어낸 민주주의가 국가기관들의 불법적 행위로 파괴돼 가고 있어 국가기관의 헌정질서 훼손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성남의 주인인 시민을 믿고 물러섬 없이 당당히 대처하겠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로이슈 = 신종철 기자 / sky@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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