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교수, 서울법대 동기 원희룡 의원에 일침

재산 사회 환원에 오전엔 칭찬했는데, 오후엔 “그냥 환원만 할 것이지...” 기사입력:2011-01-08 17:54:19
[로이슈=신종철 기자] 검사 출신 정치인으로 차세대 리더로 손꼽히는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사후에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을 받았으나, 서울법대 동기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로부터는 지적을 당했다. 말 때문이었다.
먼저 지난 6일 원 사무총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전날 김영삼 전 대통령이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을 얘기하며 “좋은 소식이네요. 환영합니다. 저도 재산을 상속하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겠습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래 전부터 깊이 생각하고 결심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문제는 재산이 많지 않아서 환원한다는 게 좀 쑥스럽다”고 겸손의 자세를 낮췄다.

원 사무총장은 “재산 상속하지 않고 사회 환원하는 것, 오래전 여동생이 뇌졸중으로 의식 잃고 중환자실에 있을 때 살려주시길 기도하면서 결심했었다”며 “장기, 각막, 시신기증도 그때했구요. 제대로 확실하게 환원하겠고, 동참자를 평생 규합해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부자가 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지만 부자인 채로 죽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부(富)를 자발적으로 사회에 되돌리는 실천이 일파만파로 일어나는 대한민국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원 사무총장은 지난해 고위공직자 재산 등록 당시 9억8696만 원을 신고했다.
그러자 서울법대 동기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8일 오전 10시경 자신의 트위터에 “대학동기 원희룡 의원이 사후 재산의 사회 환원을 선언. 정치적 의도를 따지는 사람도 있겠으나, 이는 정파를 떠나 아름다운 일이다. 원 의원 같이 선언하지 못하고 있는 내 자신을 돌아본다”라고 칭찬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트위터에 올린 글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조 교수는 3시께 트위터에 “원희룡 의원이 재산 사회 환원의 이유를 본인의 입으로 밝혔다. ‘국민들이 좌파의 투쟁적이고 증오심에 가득 찬 분배 주장에 현혹되지 않도록 우리 보수가 모범을 보이고 노블리스 오블리주, 나눔과 포용에 앞장서야 한다’ 원 의원, 그냥 환원만 할 것이지...”라고 혀를 찼다.

그러면서 한 마디 던졌다. 조 교수는 “기부정치인의 원조는 (민주당) 원혜영 의원. 풀무원 창업주인 그는 1996년 자신의 지분을 모두 매각한 21억 원을 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아무 공치사나 정치적 췌언도 없이. 그는 지금도 지역구 부천의 30평대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다”고 상기시키며 원희룡 사무총장에게 일침을 가했다.

조 교수는 그래도 “원 의원의 재산환원 의도와 무관하게 여전히 재산환원 그 자체는 박수를 받아야 합니다. 제가 여전히 ‘꽝’이지요? 그의 행위가 ‘쇼’라고 하더라도, 그러한 ‘쇼’를 왜 진보개혁진영의 정치인이 선도하지 못할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트위터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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